제87대 텍사스 주 의회 구성을 좌우할 핵심 선거가 진행 중이다. 새 의회는 2021년 1월 12일 화요일에 개원할 예정이다.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, 텍사스 주 의사당, 의사당 부지 및 방문자 센터는 현재 일반인에게 완전히 폐쇄된 상태이다.
텍사스 상원 선거 결선 투표 결과
텍사스 주 상원에서 에디 루시오 상원의원이 사라 스테이플턴-바레라를 가볍게 제쳤다. 이번 경선은 스테이플턴-바레라가 낙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반복적으로 부각하고 공화당원들과 함께 던진 표를 공격하며 좌파 입장에서 보수 성향의 민주당원을 공략한 가장 치열한 경선 중 하나였다. 루시오 의원은 텍사스 주 상원에서 3번째로 오래 근무한 의원으로, 거의 30년 동안 상원 의원을 역임해 왔다.
텍사스 주 하원의원 롤랜드 구티에레즈가 소칠 페냐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민주당 예비선거 결선에서 승리하여, 11월 3일 총선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피트 플로레스에 도전하게 되었다. 플로레스는 전 상원의원 카를로스 우레스티가 사기 및 자금 세탁 관련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고 사임한 후 201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상원의원이다. 해당 선거구는 역사적으로 민주당 지지 지역으로, 총선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.
전 상원의원 커크 왓슨의 후임을 뽑는 특별 선거에서 전 트래비스 카운티 판사 사라 에크하르트가 에디 로드리게스 하원의원을 제치고 선두를 달렸으나 결선 투표를 피하기 위한 50% 득표율에 아쉽게 미치지 못했다. 그러나 에디 로드리게스 하원의원이 공식적으로 결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에크하르트의 승리가 확정되었다. 에크하르트는 취임 선서를 하고 2022년까지 남은 왓슨의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. 에크하트는 현재 주 상원에서 활동 중인 10번째 여성 의원이 되며, 이는 텍사스 주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.
텍사스 하원 의원 선거 결선 투표 결과
텍사스 하원은 현직 의원 4명을 잃었는데, 그중 2명은 하원에서 다년간 재임한 의원들이었다. 공화당 댄 플린(캔턴) 의원과 J.D. 셰필드(게이츠빌) 의원은 재선 도전에서 더 보수적인 도전자들에게 패배했으며, 민주당 애나 이스트먼(휴스턴) 의원과 로레인 비라빌(댈러스) 의원은 각각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지 불과 몇 달 만에 결선 투표에서 패배했다. 이들은 하원 회기 중 단 한 번도 의회 활동을 하지 않았고 텍사스 하원에서 단 한 표도 행사하지 않은 소수의 선출직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.
또 다른 주목받는 경선은 휴스턴 출신 민주당 하원의원 해럴드 더튼의 선거였다. 더튼은 1984년 처음 당선되어 텍사스 주 하원에서 3번째로 오래 재직한 의원이다. 더튼은 휴스턴 시의회 의원이자 부시장 대행인 제리 데이비스와의 치열한 예비선거 경쟁과 이후 결선 투표를 치렀다. 더튼은 52%의 득표율로 데이비스(47%)를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.